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2021년도 국정감사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'일산대교 무료화 논란'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. 2021.10.13/뉴스1 © News1 오대일 기자

임기를 1년4개월 남겨둔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.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연금개혁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, 새 정부 출범 이후 잔여 임기를 채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.

1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 사의를 표했다.

국민연금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, 김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30일까지다.

김 이사장의 사임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.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연금개혁 추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.

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연금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해왔다. 당선 이후에는 취임 직후 대통령직속 연금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연금 체계를 손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.

연금 체계 개편은 국민정서와 직결되는 민감한 문제다.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민연금공단이 중심이 돼 개혁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이사장에게 이 같은 임무를 맡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.

또 김 이사장은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경기 이천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경력도 있어 새 정부와 함께 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.

국민연금 관계자는 "(이사장 사임과 관련해)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"며 "이달 18일 퇴임식이 예정돼 있다"고 말했다.

1961년생인 김 이사장은 기획재정부에서 복지노동예산과장, 공공혁신본부 공공혁신기획팀장, 대외경제국장, 공공혁신기획관,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냈으며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재부 2차관을 역임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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